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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3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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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수입 물가까지 껑충…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커져

농축수산물에서 공산품으로 가격 오름세 번져…국제 유가 상승도 부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미 농축수산 장바구니 물가는 설을 앞두고 크게 오른 상태다. 여기에 수입물가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0개들이 계란 특란 중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9367원으로 지난해 11월 16일 평균가격 5678원에서 61% 상승했다. 계란 값은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이 길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계란 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정부가 미국과 태국 등을 통해 한시적 계란 수입까지 허용한 상태다.

계란뿐만 아니라 농수산품 물가도 급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통계(KAMIS)에 따르면 11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427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2338원보다 83% 올랐다. 무 1개당 소매 가격은 3022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1271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와 잦은 강우 등으로 남해안에서 재배되던 작물 공급이 30%가량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 외에도 갈치, 오징어 등 수산물 역시 어획량이 줄면서 두 배이상 가격이 뛰었다.

정부 차원에서 공급을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83.14로 11월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수입물가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2% 상승했다. 원·달러가 상승한데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배럴당 평균 43.90달러에서 12월 52.08달러로 18.6% 올랐다. 유가 상승 여파로 12월 원재료 가격이 광산품(13.2%)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1.6%나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10.6% 올랐다. 자본재는 0.4%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0.9% 올랐다.


수입물가 지수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수록된 ‘생산자물가 및 수입물가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공급물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당분기 1.2%포인트, 향후 1년간 추가로 0.4%포인트 오른다. 특히 농수산품뿐만 아니라 공산품 물가까지 오르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공급 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데 가장 큰 원인은 석유류 가격에 있다. 유가가 오를 수록 국내기업 생산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다”라며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가가 올라 공산품 등으로 물가 상승이 전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한 소비자.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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