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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8일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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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포인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장세 영향 촉각

반도체 업황 좋아 주가 영향 미미할 듯…17일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증시 영향에 대해 시장 참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차량에 오르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 미칠 영향에 국내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코스피가 2100선 가까이에 머물 수 있었던 데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반도체 업종 랠리 지분이 컸던 까닭이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부정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국내 증시 흐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충격이 있더라도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이번 이슈에 휘말려선 안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17일 오전 5시 35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가 인정됐다. 삼성그룹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도 이 부회장 구속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지난해 등기이사로 올라 경영 일선에 나선 상태였다. 따라서 오너 부재는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미 지난 1월 16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가 주목됐던 시기 삼성전자 주가는 1월 12일 194만원에서 183만3000원으로 하락한 바 있다.

과거로 돌아가도 오너리스크는 주가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2013년 3월 15만원대이던 CJ그룹 주가는 같은 해 5월 이재현 회장 조세포탈, 횡령 혐의로 9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11년 한화 주가도 검찰의 김승연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본격화 되자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같은 해 1월 3일 종가 기준 5만7100원이던 한화 주가가 12월 1일 종가 3만3150원으로 약 40% 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국내 증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2.57%에 달한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순이익은 코스피 전체 순이익에 52.1%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에 코스피가 흔들릴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에 중·장기적으론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입장도 존재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 업황이 중요하다. 과거 오너 법리 판단 문제로 이슈가 됐을 때 사업이 잘되는 구간에서는 주가가 추세적으로 휘말리진 않았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업황이 좋아 중장기적으로는 괜찮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단기적으론 차익 실현 빌미, 주가 매수 지연 등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는 오너리스크 등도 반영하지만 결국은 성과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며 “불확실성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실형이 확정된 것이 아닌 상황에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삼성전자가 사업 자체가 꺾인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투자자들이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는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21% 떨어진 187만8000원에서 시작해 오전 9시 25분 기준 189만2000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 역시 전날보다 9.27포인트(0.45%) 내린 2072.57에서 시작했지만 같은 시각 2073.33으로 약보합세를 유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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