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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3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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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칼럼

(전체 26건)
[쓰다, 칼럼] 다시 태어나고 싶은 소망을 소원하며

[쓰다, 칼럼] 다시 태어나고 싶은 소망을 소원하며

“다시 태어나면 누구로 태어날 거야?” 가볍게 던진 질문에 친구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다시 안 태어날 거야. 이렇게 힘든 데 왜 또 태어나.” 이 친구는 빈말하는 법이 없다. 예상치 못한 결연함에 웃음보가 터졌다. 그러자 친구는 “왜 웃어? 진지한데”라며 멋쩍어했다. 이 친구는 평소에 가끔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게 인생인데’라며 일탈하곤 한다. You Only Live Once 앞 글자를 딴 욜로족(YOLO)이 트렌드라고 한다. 인생 한번 뿐이니 즐기자는 뜻이다. 현재 삶을 긍정하는 생활방식이다. 직장 관두고

2017.01.20 14:40:47(Fri)  |  임슬아 칼럼리스트 (seulali79@gmail.com )

[쓰다, 칼럼] 노블리스와 꼰대

[쓰다, 칼럼] 노블리스와 꼰대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높은 신분, 많은 재산 등 혜택을 누리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워낙 알려진 단어라 그런지 노블레스라는 웹툰도 만들어졌다. 이 웹툰은 강대한 힘을 가진 뱀파이어 귀족경찰 노블레스가 귀족, 인간, 늑대인간 등을 돌보고 세상의 번영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꼰대, 혹은 꼰대질은 '직장이나 모임 따위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이가 타인에게 관습을 강요하는 태도를 낮잡아 일컫는 말'로 한국 사회 기피대상으로 꼽힌다. 최근 "내가 꼰

2017.01.19 15:57:27(Thu)  |  정한결 칼럼니스트 (hjung1042@gmail.com)

[쓰다, 칼럼] 서촌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의 양면

[쓰다, 칼럼] 서촌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의 양면

지난 연말 광화문에서 지인들과 송년회를 겸한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서촌으로 향했다. 처음 발길을 들여놓은 곳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한 금천교시장이다. 본가가 이 근처라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 준비할 때까지 종로도서관에 다니면서 무수히 많이 지나친 길이다. 기억 속 금천교 시장은 노점에서 기름떡볶이를 만들면서 동네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할머니, 생선가게에서 아침마다 생선을 펼쳐놓고 물청소하

2017.01.13 15:54:59(Fri)  |  정재웅 칼럼니스트 (facebook.com/jaewoong.jung)

[쓰다, 칼럼] 우리는 부모를 꿈꾸지 못한다

[쓰다, 칼럼] 우리는 부모를 꿈꾸지 못한다

어머니는 25세 결혼했다. 지금 내 나이다. 어머니는 활자를 사랑하고 영민한 소녀였다. 할머니가 홀로 7남매를 키우느라 집안 형편이 퍽퍽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는 소녀 때부터 대학가지 말고 결혼하라는 권유를 지겹게 들어야 했다.소녀는 어느덧 슬하에 4남매를 둔 중년 여성이 됐다. 3년 전 막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 지방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지난해 시인으로 문단에 진출했다. 중년 여성은 다시 소녀가 됐다. 엄마는 올해초 "벌써 네가 25세구나"라며 놀랐다. 당신이 결혼하

2017.01.13 10:22:26(Fri)  |  임슬아 칼럼니스트 (seulali79@gmail.com )

[쓰다, 칼럼] 유데모니아의 별을 그리며

[쓰다, 칼럼] 유데모니아의 별을 그리며

미국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술을 사왔다. 보랏빛 물에 은색 펄이 반짝거리는 보드카였다. 은하수 같았다. "우리 별을 마시는 거야?" 다소 끈적거렸지만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병 바닥이 보일 즈음 취기는 한껏 올랐다. 친구는 네덜란드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작 '별이 빛나는 밤에'를 떠올렸다. 고흐는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면서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듯이 우리는 별에 다다르기 위해 죽는다”고 말했다나. 별을 홀짝이며 생각했다. 내가 다다르고 싶은 별은 무엇일

2017.01.06 08:43:46(Fri)  |  임슬아 칼럼니스트 (seulali79@gmail.com)

[쓰다, 칼럼] 무엇에 대한 충성이고 의리인가

[쓰다, 칼럼] 무엇에 대한 충성이고 의리인가

나는 갓수(God+백수·여유있는 백수)다. 지난 여름, 취업준비생 친구랑 술을 마셨다.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심신이 배배꼬인 취준생들. 친구는 취업준비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내게 몇가지 유용한 정보를 알려줬다. 기업마다 보는 인적성 시험과 면접에 정답이 있다고 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취준생 사이에선 한화는 의리, 현대차는 충성에 입각해 답변해야한다는 말이 오간다. CJ나 신세계는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 젊음을 강조해야한다고 한다나.윤리적 판단을 강요하는 인적성 시험에 정답이 있다는 사실이

2017.01.04 17:46:27(Wed)  |  정한결 칼럼니스트 ( hjung1042@gmail.com)

[쓰다,칼럼] 나의 황당한 개저씨 체험기

[쓰다,칼럼] 나의 황당한 개저씨 체험기

50대 남자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대뜸 반말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다리를 꼬고 턱을 괸 채 이력서를 훑었다. 느낌이 불길했다. ​난 주말 오전 7시 가게 문 열고 빵과 음료를 파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기 위해 면접을 봤다. 얼굴에 상냥한 미소도 담고 빵 이름도 미리 외웠다. 그는 내 얼굴도 보지 않고 뱉어내듯이 말했다. “이화여대생을 몇 번 써봤는데. 노는 거 좋아하고 책임감이 없어. 학풍인 거 같아. 연세대생과 달라.” 으레 그랬듯이 불길한 직감은 맞아 떨어졌다. 개저씨 출몰. 나는 빵집 주인이 갖

2016.12.30 15:39:42(Fri)  |  임슬아 칼럼니스트 (seulali79@gmail.com)

[쓰다, 칼럼] 네덜란드 연기금 질의서가 삼성전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쓰다, 칼럼] 네덜란드 연기금 질의서가 삼성전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세계 5대 공적연금 네덜란드 연기금이 22일 삼정전자에 정경유착 해소를 촉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세계 주요 연기금은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는다’는 유엔의 ‘책임투자원칙’에 따라 자금을 운용한다. 이에 네덜란드 연기금이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삼성의 정경유착 사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질의서가 삼성전자가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한 기업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은 경우 한 시스템 내에서 제도변화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2016.12.23 10:31:08(Fri)  |  정재웅 칼럼니스트 (facebook.com/jaewoong.jung)

[쓰다, 칼럼] 임진왜란때 선조와 박근혜 대통령

[쓰다, 칼럼] 임진왜란때 선조와 박근혜 대통령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조선의 왕 선조는 도망갔지만, 이순신이 대신 싸웠다.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 해경청장 임명이 잘못된 것이다." 지난 5일이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이렇게 언급했다. 비속한 표현이지만 흔히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는데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인식이 그와 같다. 국회의원이라는 중요한 자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사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다. 뿐만 아니라 그와 동일한 헌법기관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에 대해서도 무지하다. 첫째, 임

2016.12.08 17:27:21(Thu)  |  정재웅 칼럼니스트 (facebook.com/jaewoong.jung)

[쓰다, 칼럼] 오사카성 공성전의 회고

[쓰다, 칼럼] 오사카성 공성전의 회고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거취를 여·야 합의를 통해 결정해달라고 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탄핵안이 마련되고 여야 간 합의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 정국을 개헌 정국으로 바꾸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지만, 야3당은 곧 바로 반박했다. 일련의 상황을 보며 독일 경제·정치학자 카를 마르크스가 쓴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서문에 나오는 이 말이 떠올랐다.  "헤겔은 어디선가 세계사에서 막대한 중요성을 지닌 모든 사건과 인물들은 반복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은

2016.11.30 11:49:49(Wed)  |  정재웅 칼럼니스트 (facebook.com/jaewoong.jung)